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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로 살아남기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심리 상담도 받고, 정신분석도 받았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이해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감을 잡을 수도 없는데, 사람들은 비난하고 오해하고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제서야 제 발로 정신의학과의 문을 두드렸고, 우울증과 ADHD 진단을 받고 2년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과 인간관계와 생활을 다 바꾸었고 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에 대한 미움과 오해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도 나를 설명할 수 없어서 남에게 변명조차 하지 못했던 억울함과 답답함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습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고 아픈 사람이었구나 하는 안도감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심리 상담도 받고, 정신분석도 받았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이해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감을 잡을 수도 없는데, 사람들은 비난하고 오해하고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제서야 제 발로 정신의학과의 문을 두드렸고, 우울증과 ADHD 진단을 받고 2년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과 인간관계와 생활을 다 바꾸었고 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에 대한 미움과 오해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도 나를 설명할 수 없어서 남에게 변명조차 하지 못했던 억울함과 답답함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습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고 아픈 사람이었구나 하는 안도감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삶을 더 편안하게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많은 성인들이 자신의 "발달장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릴 때는 영재라고 오해받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부러 남에게 상처를 준다고 오해받고, 가족들에게는 원수같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나를 이해시키고 오해라고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삶에서 설자리가 없어
발끝으로 서서 버티다가 쫓겨나듯 공동체나 조직을 나오곤 했습니다. ADHD라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온 세상을 향해서 이유도 없이 끝없는 사과를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을 그칠 수 있었습니다. 고개 넘듯 부족한 사회성으로 오해를 받으며
해 오던 사회생활을 이제 그만해도 되겠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멈출 명분을 주고, 돈을 버는 대신 더 하고 싶었던 일로 나갈 용기를 얻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ADHD는 아픈 것이니 남에게 민폐를 좀 끼쳐도 괜찮다고 스스로 너무 안절부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구나 존재 자체가 민폐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누구나 한두 개쯤 부족함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사는 것이 조금은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발달장애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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