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섬(Anthem)은 전체주의 체제 아래 모든 시민에게 가짜 평등을 강요하며 자유와 개성을 억압하는 미래 사회다.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 탐구도 철저하게 통제된 계획 속에서 허가 받은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역사에 대한 기억도 '언급이 금지된 시대' 이후로 세계 국가에 의해 공인된 것만이 남아있다. 어디에도 자아, 자유와 같은 개념들은 아예 존재도 하지 않으며 언급할 수도 없다. 공인된 진실만 있을 뿐 이에 대한 의심과 진실에 대한 물음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시민에게는 복종만이 강요되고 전체주의 국가를 위해 각 시민은 부품처럼 존재할 뿐이다. 각 시민은 고유한 이름이 부여되지 않고 분류에 따른 숫자로 불린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현실에 불만족을 느끼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든 세대
- 진로를 찾는 학생
- 중년의 위기에 빠진 중년
-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잘못 길러진 남성들
- 가부장적인 제도에서 고통받다가 이제는 파업을 하는 여성들
- 많은 것을 가지고도 친구가 없고 마음이 허한 사람들
-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
-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 부모, 형제자매로부터 고통받은 사람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인당 GDP가 35,000이지만, 그러한 성과는 공동체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의 결과이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자아를 찾는 개인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아인 랜드의 “앤섬(자아를 위한 노래)”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주의자를 표방하면 비난을 받고 이기적이라고 놀림을 당하는 사회적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가정이 늘어가고 개인의 역량이 강화되는 시대적인 흐름, 각 조직에서 권위가 새어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일찍이 은퇴를 해서 파이어 선언을 하고 프리랜서들이 점점 많아지는 경제적인 상황, 소비주의적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개성과 자아를 찾으려고 하나 그마저도 마케팅의 희생자가 되는 현실에서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인구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40세 이후에 칼 융이 말하는 개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왜 많은 것을 성취하고도 마음이 허해지는지, 왜 열심히 살았는데 우리가 중산층의 덫에 걸려 빚더미에 올랐는지 고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인랜드는 어린 나이에 도덕과 정치, 철학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지만, 전체주의적인 스탈린 체제에서 개인적인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 또한 조작된 진실이 강요되는 사회에서는 평생의 꿈인 작가가 될 수 없고, 작품 활동에 한계가 있어 192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아인 랜드의 <아틀라스(Atlas Shrugged)>는 1,168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8,000만부가 넘게 팔려 나가면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중 하나가 되었다.
번역 : 프리랜서 라이프, 글을 쓰고 번역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