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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다니엘서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을 너무나 소중히 여긴다. 유교적인 배경에서 살아온 한국 사람들은 출세를 너무나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성공이나 출세는 행복과 결을 같이 하지 않는다. 성공은 성공이고 출세는 출세고 행복은 행복이다.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도 출세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식들이 성공하고 출세하기를 바란다. 미성숙한 부모의 무의식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니가 성공해서 중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세상이 나도 중요한 사람으로 볼테니까. 니가 성공해서 내 생활을 더 나아지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다니엘은 성공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람이었다. 3대를 거친 왕을 섬겼고 소년부터 칠십 노인이 되기까지 계속 인정을 받았다. 충분한 이유가 있는 성공이었음에도 주변 ..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을 너무나 소중히 여긴다. 유교적인 배경에서 살아온 한국 사람들은 출세를 너무나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성공이나 출세는 행복과 결을 같이 하지 않는다. 성공은 성공이고 출세는 출세고 행복은 행복이다.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도 출세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식들이 성공하고 출세하기를 바란다. 미성숙한 부모의 무의식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니가 성공해서 중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세상이 나도 중요한 사람으로 볼테니까. 니가 성공해서 내 생활을 더 나아지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다니엘은 성공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람이었다. 3대를 거친 왕을 섬겼고 소년부터 칠십 노인이 되기까지 계속 인정을 받았다. 충분한 이유가 있는 성공이었음에도 주변 정적들의 시기를 받았다. 아무 까닭없이 고발할 근거를 찾는 무리들이 있었다. 다니엘은 그가 유대인 관습에 따라 하루 세번 하나님께 창문을 열고 기도하는 것이 정적들의 빌미가 될 것을 알고도 신앙을 숨기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셔서 보호해주셨다. 대단한 다니엘. 사람들은 다니엘 같은 아들을 바라서 유독 신앙인들의 아들 중에는 다니엘이 많았다. 그런 다니엘같은 아들을 바라는 것이다. 아들 이름을 야곱이라고 짓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별 노력을 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유전자가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자신보다 뛰어난 자식이 나오기를 바란다. 그래서 줄줄이 7남매까지 낳는 집안도 보았지만, 대개 고만고만했다. 부모 세대의 사고를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니엘은 귀족이었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받는 특별히 뛰어나게 기획 제작된 인물이 아닐까? 역사상 천재들은 부모를 닮지 않는 경우가 많고 외모도 부모 형제와 다르며 시대를 뛰어 넘어 만나지 못했는데도 비슷한 의식을 공유한다고 하는데 부모의 혈통에서 저런 인물이? 나올 수가 있나 싶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쩌면 천재나 대단한 인물의 발현은 유전적인 것이 아닌지 모른다.

보통은 대개 유전자를 뛰어넘지 못하는 고만고만한 인물이 나온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문에스더가 나왔는데 그 아버지가 문단열이었다. 문에스더는 용돈벌이로 시작한 유튜브가 150만이나 되게 하는 대단한 재능을 가졌는데 ADHD가 있고 문단열은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딸에게까지 유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문단열은 ADHD의 집행능력과 관리 능력의 부족으로 사업이 잘 되었는데도 3번이나 망해서 그 스트레스로 암에 걸렸다고 했고 ADHD가 자신의 인생을 지배했기 때문에 딸이 치료를 잘 받아서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문에스더는 ADHD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느끼고 자신의 창의력이 ADHD에서 나온다고 믿으면서 약 먹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약을 먹고 집행기능이 강화되고 속이 시끄러운 게 나아지면 더 능력 있어질텐데 그런 삶을 살지 못해서 상상을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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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괴로워 죽을 뻔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프리하게 살고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을 싫어하고 스스로 권위를 추구하기에 프리랜서가 매우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서 만족하고 살아갑니다.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많은 책을 읽습니다.

굴레에서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에 벗어났습니다.

자유로운 일상은 정신을 자유롭게 합니다.

이런 일상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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